책 리뷰 ◡̎ 2019. 5. 31. 02:06
한국의 정통 목가구는 정선된 아름다움의 대표적 공예품으로 일반인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그간 어렵게 전승되어 온 목가구들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다양한 연구 발표와 함께 박물관과 갤러리 등의 전시가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일반인들 사이에서 재현 또는 창작으로까지 발전하여 현대 생활 속에서 조화를 이루려는 시도 역시 활발히 번져가고 있다. 이 책은 사랑방 가구를 중심으로 구성되고 안방가구와 주방가구 몇 점이 첨부되어 있다. 제1장 - 한국 전통 목가구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목가구 삽도와 함께 그 특성을 해설하였다. 제2장 - 목가구 중 유형별로 형태와 비례 면에서 뛰어난 가구 30종을 선정하여 실측도면과 함께 짜임, 상세 부분 도면, 사진을 실었다. 또 목가구의 특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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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 2019. 5. 29. 05:01
이 책의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 이미경 이미경 작가는 손끝 여문 외할머니의 솜씨를 이어받아 어려서부터 만들고 그리는 걸 즐겼고, 자라서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둘째 아이를 갖고 퇴촌으로 이사해 산책을 다니다가 퇴촌 관음리 구멍가게에 마음을 빼앗긴 후, 20여 년 동안 전국 곳곳을 직접 찾아다니며 수백 점의 구멍가게 작품을 그려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 그리고 감동을 전했다. 사라져 가는 것들을 향한 안타까움으로 오늘도 작은 골목들을 누비며 구멍가게의 모습과 이야기를 정교한 펜화로 그려내고 있다. 이미경 님의 포근한 그림이 좋아서 소장한 책이다.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여름방학 때 서울에서 마산으로 가게 되었는데, 그 동네에도 구멍가게들이 많았던 것 같다. 작은 문방구, 슈퍼, ㅇㅇ상..
책 리뷰 ◡̎ 2019. 5. 28. 23:45
[타샤 튜더] 아름다운 초원을 맨발로 거닐며 자연과 어울려 산 타샤 튜더는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화작가다. 마크 트웨인, 소로우, 아인슈타인, 에머슨과 교류한 보스턴의 명망 있는 가문 출신으로, 보헤미안적 가풍 속에서 자란 유년기와 화가인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재능 덕에 자유롭고 강인한 영혼으로 성장하였다. 스물세 살 첫 그림책 을 출간하며 그녀의 섬세한 수채화는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후 70여 년 동안 , 의 일러스트 작업을 비롯하여 약 100여 권의 그림책을 내놓으면서 최고의 동화작가에게 수여하는 리자이너 메달과 두 번의 걸쳐 칼데콧 상을 받았다. [타샤의 행복] 은 ‘언제나 기쁨을 선택하라’는 타샤의 소박한 삶의 철학을 고스란히 담아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재출간한 캐주얼 에디션으..
책 리뷰 ◡̎ 2019. 5. 27. 17:51
지금은 알리바바에서 물건을 찾아 아마존으로 파는 시대다. 디지털 세일즈맨들이 인터넷 하나로 전 세계를 누비며 지구촌 곳곳의 손님을 잡고 팔아 대는 시대다. 이제 온라인 쇼핑몰도 글로벌로 눈을 돌려야 한다. 그리고 글로벌을 상대하려면 글로벌 마케팅 도구를 알아야 한다. 스마트 스토어는 오픈 게임일 뿐이다. 기껏 네이버 하나에 내 목을 매고 성공을 구걸하고 싶은가? 그렇지 않다면 지금부터라도 글로벌 마케팅과 세일즈 도구를 공부하라. 그 시작이 구글과 페이스북이고, 지금 그 미래 축이 인스타와 유튜브로 향하고 있다. 지금부터 당신이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임헌수 모바일 마케팅 캠퍼스 대표(소장)이며 모바일 비즈니스, 마케팅 전략 연구 및 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판매 특공대 교육프로..
책 리뷰 ◡̎ 2019. 5. 26. 17:33
[김신회] 보노보노에게 첫눈에 반했다가 살짝 지루해했다가 또다시 생각나서 푹 빠졌다가 한참 안 보고 있다가도, 불쑥 떠올라 마치 처음 보는 것처럼 정주행 하기. 이 과정을 반복하는 사이에 어느새 보노보노를 친구로 여기며 살고 있다. 보노보노만큼이나 겁 많고, 포로리처럼 고집이 세고, 너부리인 양 자주 직언하는 사람. 전반적인 성격은 너부리에 가깝다는 것을 자각하고 가끔 반성하면서 지낸다. , , 등을 썼다. # 진정한 위로는 내가 받고 싶은 위로 어느 날 보노보노는 ‘곤란함’에 대해 고민한다. 보노보노는 문득 배가 고파지면 곤란하니까 늘 조개를 들고 다닐 만큼, 곤란해질 것에 대해 미리부터 걱정하면서 산다. 그럼 모습을 보고 너부리는 나중에 곤란해하면 될 것을 왜 지금 곤란해하냐며 쏘아붙이고, 포로리는 ..
책 리뷰 ◡̎ 2019. 5. 24. 16:38
[앤틱이란? (책 참고)] "빅토리아 시대 앤틱 가구 출시” 또는 “ 앤틱 가구로 꾸민 거실”처럼 광고나 잡지 등에서 ‘앤틱’이라는 용어가 널리 쓰이고 있지만 실제로는 앤틱을 찾아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앤틱’이라는 용어가 우리나라에서 본래의 의미와는 다르게 쓰이고 있음을 뜻한다. 앤틱이란 일반적으로 백 년 이상 된 물건을 의미하는데 최근에 와서는 백 년이 되지 않더라도 특별한 가치나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 물품을 지칭하는 것으로 그 쓰임새가 넓어졌다. 따라서 앤틱을 세관의 면세 대상으로 하는 나라가 많다. 골동품을 의미하는 ‘앤틱’의 어원은 라틴어 ‘안티쿠스’에서 찾을 수 있는데, 고대 유물이나 유적을 뜻하는 영어의 ‘앤 티퀴 티’ 또한 이 말에서 유래했다. 그러나 앤틱이 처음부터 백 년..
책 리뷰 ◡̎ 2019. 5. 22. 12:11
[최지혜] ‘장식 미술을 알면 일상이 더 풍요롭고, 더 멋스럽고, 더 즐거워진다’ 앤티크의 성지인 영국 런던에서 영국의 장식 미술을 구석구석 탐식했다. 그 가운데에서 런던 시내와 교외에 있는 옛 저택과 박물관 열네 곳을 선정해, 18세기를 중심으로 한 유럽의 장식 미술 이야기를 들려주고 보여준다. 간결하면서도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주는 글과 150여 점에 이르는 풍부한 사진으로, 16세기에서 19세기에 걸친 유럽의 장식 미술 변천사와 함께 그들 고택과 그곳의 미술품에 얽힌 흥미로운 뒷얘기까지 살뜰히 담았다. 장식 미술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문화사며 건축과 그림 이야기도 풍성하고, 무엇보다 파란만장한 역사와 사람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마치 현장에 있는 듯 생생하게, 아름다운 영국..
책 리뷰 ◡̎ 2019. 5. 21. 16:56
[카시아 세인트 클레어] '모든 색에는 이름이 있다’ 기자 겸 작가. 2007년 브리스톨 대학교를 졸업하고, 옥스퍼드에서 18세기 여성 복식사와 무도회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에서 ‘책과 미술’ 담당 편집자로 일하며, 그 외에도 , , 등에 글을 기고했다. 2013년 에서 정기적으로 연재했던 색상에 관한 칼럼이 큰 인기를 얻어 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영국 bbc의 라디오 채널에서 ‘2017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칼럼을 연재하던 는 물론 , , 등에서 ‘색에 대한 가장 우아하고 매력적인 책’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서문] 색의 깊은 역사를 다루지 않는다. 다양한 색군으로 나누어 정리한 가운데, 아이작 뉴턴 경이 스펙트럼의 일부로 분리하지 않은 검은색, 갈색, 흰색도 포함시켰다. 그중에서도..